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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오늘의 술안주 : 영화 추천(드라마) 위플래시

by 끄적글적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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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위플래시

 

기본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감독 : 데미언 샤젤

각본 : 데미언 샤젤

제작 : 제이슨 블룸, 헬렌 에스타브룩, 데이빗 랭카스터, 미셸 리트박

제작비 : 330만 달러

 

출연

마일즈 텔러 - 앤드류 역

J.K.시몬스 - 플레쳐 역

멜리사 베노이스트 - 니콜 역

폴 레이저 - 앤드류 아버지 역

오스틴 스토웰 - 라이언 역

크리스 멀키 - 프랭크 삼촌 역

맥스 캐시

에이프릴 그레이스

 

영화 소개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드럼 주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그 순간, 드럼에 대한 앤드류의 집착과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데미언 샤젤 연출하고 마일스 텔러와 J.K. 시몬스가 주연을 맡은 2014년 영화입니다. 2014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했습니다.

 

줄거리

 셰이퍼 음악학교의 신입생인 앤드루(마일스 텔러)는 학교 내 평범한 밴드인 나소 밴드의 보조 드러머입니다. 가을 학기의 어느 날 그는 플레처 교수(J.K. 시몬스)를 만나고, 며칠 후 교내 최고의 밴드인 스튜디오 밴드에 발탁되어 들어가게 되죠. 자신감을 얻은 탓인지 예전부터 짝사랑하고 있던 영화관 직원 니콜(멜리사 베노이스트)에게서 데이트 약속도 받아냅니다.

 

 앤드루는 스튜디오 밴드에 처음 온 지 몇 분 되지도 않아 플레처가 음정을 맞추지 못한 트롬본 연주자에게 폭언을 쏟아부으며 그를 내쫓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음정을 틀린 사람은 그가 아니라 그의 옆자리. 플레처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애꿎은 사람을 붙잡고 폭언을 가해 공황 상태로 만든 뒤 틀리지도 않은 음정을 틀렸다고 스스로 인정하게 한 것입니다. 플레처는 자기가 낸 음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도 모르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앤드루는 이에 잔뜩 겁을 먹고 말죠. 이어진 쉬는 시간에 플레처는 앤드루를 불러 격려를 건네는 한편, 앤드루의 가정사 등을 물으며 안심시킵니다.

 

 쉬는 시간 후 플레처는 앤드루에게 "위플래쉬" 연주를 시키는데, 앤드루가 계속 박자를 틀리자 갑자기 의자를 집어던지고 앤드루에게 물어봤던 가족사를 이용해 앤드루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고 앤드루의 뺨을 후려쳐 그가 박자를 익히게 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밴드의 메인 드러머 자리는 태너가 차지하고 있었고 앤드루에게 연주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경연 대회의 쉬는 시간에 앤드루는 태너가 자신에게 맡긴 "위플래쉬"의 악보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상황을 알게 된 플레처는 태너에게 우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악보를 맡긴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어서 무대에 올라가라고 하지만, 시각적 단서가 있어야만 곡을 기억을 해낼 수 있다며 태너는 연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앤드루가 자신은 악보를 모두 외웠다면서 나서고, 플레처는 그에게 "위플래쉬"의 연주를 맡깁니다. 훌륭하게 연주를 해내 셰이퍼 음악학교가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한 앤드루는 이후 메인 드러머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이후 스튜디오 밴드에서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앤드루를 플레처가 불러 세웁니다. 플레처는 그 말고도 더블타임 스윙을 연습하는 또 다른 드러머를 만났다며 나소 밴드의 메인 드러머였던 라이언을 데려오죠. 플레처가 라이언과 앤드루를 경합시키고 그 결과로 라이언에게 연주를 맡기자 앤드루는 격하게 반항합니다. 쓸모없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 앤드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드럼 연습에 더욱 열중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비하하고 주먹으로 스네어를 마구 찢는 등 광기를 발산하며 정신적으로 타락해갑니다.

 

영화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

1.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미언 샤젤에게 실제 재즈드러머 경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의 고등학교 시절 스튜디오 밴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고, 플래처라는 캐릭터는 당시 스튜디오 밴드 지휘자였던 안토니 비안코시노를 과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2. 촬영 종료 이틀 전, 극 중에 앤드루와 플레처의 몸싸움 장면에서 J.K 시몬스의 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3. 영화는 19일간 촬영했고 오히려 편집 기간이 촬영 기간보다 훨씬 길었다고 합니다.

 

4. 작중의 플래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J.K시몬스가 실제로 대역 없이 연주한 것입니다. J.K. 시몬스는 실제로 몬테나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시몬스의 어머니는 중학교 음악 선생님, 아버지는 몬테나 음악 대학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5.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서도 병원에 가지 않고 다친 몸으로 연주를 하는 것은 감독 본인의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다만 작중의 모습처럼 심한 부상은 아니고, 전복된 차에서 빠져나와 주변 민가에서 반창고를 빌려서 붙이고 다음 날 콘서트에 출연하는 정도였다고 하네요.

 

6. 위플래쉬의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후의 플래처와 앤드루의 관계에 대하여 "플레처는 영원히 그가 승리했다고 여길 것이고 앤드루는 슬프고 공허한 빈 껍데기 인간이 되어 30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겠죠. 이후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어두운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총평

whiplash

미국영국[ˈwɪplæʃ]

1. 채찍질

2. (=whiplash injury)

 

 위플래쉬의 사전적 의미는 원래 채찍질이라는 뜻입니다. 영화에서는 폭언과 학대로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플레처 교수의 교육 방식을 비유적으로 의미하는 것이죠. 또한 앤드루가 있는 밴드에서 위플래시라는 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두 인물이 보여주는 광기와 이로 인한 심리적 긴장감은 블록버스터에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J.K. 시몬스와 주인공 마일스 텔러의 명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으로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뛰어난 연출, 귀를 사로잡는 재즈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9분입니다. 영화가 이 장면을 위해 달려간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는데요. 여러분께서도 영화를 보며 짜릿한 전율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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